기사 메일전송
동아시아, 초국경질병 공동 대응 강화… 한중일 수석수의관 정례회의 추진
  • 최청 기자
  • 등록 2025-07-24 11:07:43
기사수정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 수석수의관(CVO) 포럼에서 6개국과 함께 초국경질병에 대한 공동 대응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몽골 등 6개국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가축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며, 질병 통제에 있어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포럼에서 공유된 주요 내용으로는 가축질병의 발생 정보와 통제 전략, 질병의 원인과 역학 정보, 초국경질병 예방 및 대응체계, 항생제 내성 대응 전략, 원헬스(One Health) 활동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구제역 조기 종식 성과와 제주도의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정 사례, 하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사례 등을 소개했다.


포럼에 이어 열린 한중일 3국 워크숍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럼피스킨병 등 주요 가축질병에 대한 정책 수립과정과 고려사항을 논의하고, 수석수의관 회의의 정례화(2년 주기)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역학조사 네트워크 구성, 백신 관련 기술작업반 구성, 전문가 단기 교류 등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초국경질병은 전염력이 강해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는 통제가 어렵다”며 “국제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세계동물보건기구 협의체를 중심으로 논의된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