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7월 17일 집중호우로 인한 방송통신 시설 피해를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로 격상되었다.

과기정통부 본부와 63개 소속‧산하기관에서는 현재까지 인력 및 주요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일부 방송통신 시설에서는 정전과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에 긴급 복구팀이 현장에 출동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무선 통신시설은 총 2,572국소 중 1,498국소(복구율 58.2%)가 복구되었으며, 유선 회선은 48,221건 중 77%인 37,130건이 복구됐다. 유료방송의 경우 총 21,649회선 피해 중 84.5%가 복구 완료되었고,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서비스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과기정통부는 7월 8일부터 산하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노후 구조물 안전점검, 수방 및 배수시설 정비실태 점검 등 재난 대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가 격상됨에 따라 주요 통신사업자들에게는 6시간 간격으로 피해 및 복구 현황 보고를 지시했고, 현장 대응을 위한 긴급 복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불 피해지역 및 산사태 위험 지역의 통신시설, 네트워크 관제센터 등에 대해서도 사전점검이 실시되었으며, 재난방송 체계 점검도 함께 진행되었다. 해당 점검에는 케이블TV 90개, IPTV 3개, 위성방송 1개 사업자가 포함되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에도 호우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방송통신 인프라의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