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가 최근 전국적으로 내린 큰비와 이번 주 추가로 예상되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행안부는 7월 15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참여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예상되는 강한 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는 중부와 남부, 제주도를 중심으로 기압골과 열대 수증기 유입으로 최대 200㎜ 이상의 큰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정부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와 배수관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 지하차도 통행 차단과 상습 침수지역 사전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반지하 주택 거주자와 고령층, 산지 외딴 곳에 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대피 안내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잦은 국지성 호우로 피해 위험이 큰 만큼, 주민 대피와 사전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도 관계기관과 함께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해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국민들에게도 산사태·하천 범람·지하차도 침수 등 위험 상황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