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전승되고 있는 생전예수재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신규 지정하고 봉은사를 보유단체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불교 의식 중 하나인 생전예수재의 문화적 가치와 지역사회 전승 의의를 인정받은 결과다.
생전예수재는 살아 있는 사람이 생전에 자신의 업장을 씻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의례로, 오랜 세월 동안 봉은사에서 지역 신도들과 함께 이어져 왔다. 이번 지정으로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공식적으로 보호와 지원을 받게 되며, 보유단체로 인정된 봉은사는 의례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첨부된 사진자료에는 봉은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다수의 신도들이 참여한 전경과 택전의식 장면이 담겨 있어 현장의 엄숙한 분위기와 의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영산재의 이병우 명예보유자가 관련 의식 용품을 준비하는 모습도 함께 소개됐다.
이번 생전예수재 지정은 전통 불교 의례의 지속적 보존과 함께 국민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