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주에콰도르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관한 ‘한-에콰도르 산불협력 역량강화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산불 대응 정책과 시스템을 에콰도르에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에콰도르 현지에서 열렸다. 세미나는 에콰도르 시정부협의회와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대형 산불 피해를 겪은 에콰도르의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에콰도르는 국토의 절반이 산림으로 구성된 국가로, 한국과는 2012년 6월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대형 산불 발생으로 한국의 선진 산불 대응 및 산림 보호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세미나 기간 동안 산림청은 키토와 쿠엥카 지역에 산불 정책 및 연구 전문가를 파견해 한국의 산불대응 체계와 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나본 지역의 산불진화시설 현장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체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중남미 국가와의 산림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에콰도르의 산림 보호와 탄소흡수원 확대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