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허청이 중동, 아프리카,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주요국들과 지식재산 분야 협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6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브라질 등 7개국 특허청과 양자회담을 갖고 정보화, 특허심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동 걸프협력이사회 특허청과는 정보 공유와 심사 자원 연계 등 포괄협력 MOU 체결에 합의했고, 사우디지식재산청과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조상품 대응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지식재산권기구(ARIPO)와는 15년 만에 회담을 열어 포괄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하기로 했다.
또한 인도특허청과는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기관 상호 지정을 위한 MOU를 체결해 국내 기업의 인도 시장 특허 확보를 보다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특허청은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유럽 4개국과도 양자회담을 통해 AI 기반 지식재산 행정과 심사 협력 확대를 추진했다.
김완기 청장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며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