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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국립암센터, 암 발생 모니터링 협력 강화
  • 최청 기자
  • 등록 2025-07-11 12: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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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과 국립암센터는 7월 11일 국립암센터에서 암 역학조사 사업체계 개편과 데이터 연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현재 암 역학조사는 민원 접수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암 초과발생을 중앙에서 모니터링해 특이사항이 감지되면 국가 주도로 조사를 실시하는 체계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은 국립암센터가 수집·보유한 암 정보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 기관은 임상데이터네트워크(K-CURE)를 활용한 암 공공 라이브러리 자료 연계도 확대한다. K-CURE는 260만 명 규모의 암 환자 빅데이터를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정보와 연계해 암 환자 치료 결과 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자료와도 연계해 예방접종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양 기관의 데이터가 암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고,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협력으로 암 발생과 관련된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국가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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