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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대비 평택 LNG 생산기지 안전 점검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7-09 1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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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빈번히 발생하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천연가스 공급 차질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월 9일 평택 LNG 생산기지와 공급관리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국내 최대 규모의 LNG 공급 기지 중 하나인 평택기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평택 LNG 생산기지는 1986년 국내 최초로 LNG가 도입된 이후 현재 전국 LNG 공급량의 약 34%를 담당하고 있어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생산기지는 수입된 천연가스를 하역하고 저장, 기화해 송출하는 역할을 하며, 공급관리소는 지하에 매설된 배관망을 통해 각 수요처로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한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 시 주요 설비의 침수 가능성과 하천 주변 배관 노출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저장탱크 소방설비의 관리 상태와 화재 예방 대응 체계도 함께 점검됐다. 특히 평택기지 내 수소 혼입 설비와 포승관리소 등 연계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도 꼼꼼히 살펴보았다.


현장점검에 참석한 자원산업정책국장은 현장 근무자들을 만나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당부했다. 그는 “집중호우와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다”며 “만일의 상황에도 작업자와 시설에 피해가 없도록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점검은 오전 10시 30분 평택기지본부에서 안전 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산업부 관계자와 한국가스공사 안전기술부사장, 평택기지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설비 운영 상태와 대응체계를 꼼꼼히 확인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평택기지를 포함한 국내 5개 LNG 생산기지(인천, 통영, 삼척, 제주)에 대한 순차적인 점검을 통해 혹서기와 풍수해로 인한 천연가스 공급 차질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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