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8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주한 외국 대사관을 대상으로 에너지슈퍼위크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EU, 영국, 베트남, 일본 등 약 43개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과 함께 오는 8월 부산에서 열릴 대규모 에너지·기후 관련 행사 계획을 공유하고 각국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에너지슈퍼위크는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부산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 등 3개의 주요 국제 에너지 장관회의와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약 40개 회원국의 에너지 장관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전력망 인프라, 에너지 안보, AI 활용 에너지 혁신 등을 의제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를 주제로 열리며 산업부를 포함해 국무조정실,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0여 개 정부 부처가 함께 준비한다. 전시회에는 청정전력, 미래 모빌리티, 해양, 기상 등 기후·에너지 분야의 56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채용설명회,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병행된다. 개막식에서는 IEA 사무총장과 월드뱅크 부총재의 축사와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산업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국 대사관에 에너지슈퍼위크의 취지와 세부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원활한 참석과 협력을 독려했다. 조익노 에너지정책관은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의 신속한 전환과 에너지-AI 연계를 통해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에너지슈퍼위크를 통해 새 정부 정책방향을 글로벌과 소통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혁신에 대한 국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주요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