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국산 목재 펄프를 활용해 차세대 이차전지용 고체상 전해질의 공극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지속 가능한 원료 확보와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안전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리튬이온전지에 사용되는 분리막은 석유화학계 고분자로, 충격에 취약해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진은 물방울 응축 현상을 이용한 기공 패턴 부여 기술로 다공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국산 목재 펄프 기반의 셀룰로오스 유도체화 필름을 제조하고, 지방산 사슬과 보조 고분자를 활용해 물성과 구조를 안정화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국내 학술지 「펄프·종이기술」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연구를 진행한 임산소재연구과 전상진 연구사는 “지속 가능한 목재 자원을 활용해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