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7월 1일 서울에서 ‘국제 AI와 기후변화 컨퍼런스’를 열고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이 기후 대응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정부, 산업계, 연구기관, 학계, 국제기구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에서 초청된 전문가와 UNEP 등 국제기구 인사를 포함한 15명의 연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기후·에너지 분야에서의 AI 활용 기회와 도전과제, 향후 협력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탄소배출 감축, 기후변화 적응과 예측 고도화 등 기후 대응 분야에서 AI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에너지 소비 및 관리 최적화, 재생에너지 변동성 예측과 전력망 통합 등 에너지 분야 AI 활용 사례가 공유됐다.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을 맞아 국제사회의 기후 행동 의지와 실천 간 간극을 지적하며,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술의 개발과 확산, AI 활용 확대에 따른 전력 소비 증가 등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번 컨퍼런스가 기후·에너지 분야에서 AI의 역할을 논의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