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기질 예측 기술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학회가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주최하며, 대기환경학회, CMAS(커뮤니티 모델링 및 분석 시스템 센터), IUAPPA(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학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 11개국 대기환경 전문가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대기질 예측 모델의 최신 개발 현황과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사례를 공유하고, 아태지역의 대기질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물리 기반 대기질 모델(CMAQ)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중심 예측기법과 이론 기반 과정 중심 모델의 장점을 융합해 대기오염 예측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론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국제 학회를 통해 대기질 모델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가 간 지식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기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학회 기간 동안 모델링과 원격탐사, 에어로졸, 오존, 인공지능, 환경 건강 영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강연과 발표가 이어지며, 학생들을 위한 특별 세션과 포스터 발표도 진행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물리‧화학 기반 모델에 AI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대기질 예측 기술을 통해 예측 성능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학회가 아태지역의 대기환경 공동 대응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