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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 세계 9개국에 11곳 세종학당 새로 문 연다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30 08: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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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2025년 총 9개국, 11개소의 세종학당을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 세계 87개국 252곳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수강생은 온·오프라인을 합쳐 21만여 명에 달했다. 2007년 3개국, 13곳에서 시작해 연간 740명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이번 공모에는 43개국 94개 기관이 참여해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인 8.5대 1을 기록했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운영 역량이 뛰어난 곳들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수강 대기자가 많은 이집트와 한국어 수요가 급증한 우즈베키스탄이 이번에 추가 지정됐다. 이집트는 그동안 1곳만 운영되던 세종학당이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의 대학을 통해 두 곳으로 늘어나 대기자 문제 해소가 기대된다. 우즈베키스탄도 국내 고등교육기관으로 유학 오는 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 학당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 지역과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등 유럽 국가에도 새로운 학당이 생긴다.


정부는 권역별 거점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35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지정을 시작으로 해외 한국어 생태계 구축과 한국문화 확산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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