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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건보공단, 잠복결핵 관리에 정보 연계 시스템 도입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26 15: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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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잠복결핵 감염자의 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써 감염자 관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결핵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환자의 접촉자 가운데 잠복결핵 감염자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치료 정보를 보건소 등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까지는 감염자의 치료 여부를 대상자의 진술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번 조치로 보다 정확한 이력 확인과 관리가 가능해졌다.


잠복결핵은 증상이 없고 전염성도 없지만, 면역력이 저하되면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치료를 받을 경우 결핵 발병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게는 치료가 권고되고 있다. 국가에서는 결핵환자와 밀접 접촉자, 면역저하자, HIV 감염자 등을 주요 치료 권고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정보 연계가 국가의 결핵 관리 정책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지자체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향후에도 양 기관이 협력해 국가 결핵 퇴치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속 카드뉴스에서는 잠복결핵의 개념, 감염 시 결핵 발병 가능성, 치료 효과, 무료 치료 혜택 등이 시각적으로 정리돼 있다. 카드뉴스에 따르면, 치료를 통해 결핵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치료는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정부는 이번 시스템 연계를 통해 잠복결핵 감시체계를 한층 정밀하게 구축하고, 결핵 예방 관리의 실질적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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