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6월 26일 전남 여수시 화태 해역에서 지자체와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고수온 및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도 고수온과 적조 주의보가 7월 중순과 8월 초 사이에 발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어업인과 관계자 약 100여 명과 함께 선박 24척, 황토살포기 2대, 항공기 1대를 동원하여 실전과 유사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고수온 및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되었으며, 해경 항공기와 지도선을 활용한 항공 및 해상 예찰 후 적조 발생 및 이동 상황을 공유했다. 이후, 황토살포기와 어선이 협력해 적조 예상 해역에 황토를 살포하며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양식장에서는 조피볼락의 긴급 방류, 차광막 설치, 액화산소 공급 등을 통해 고수온 피해 예방 조치를 시연했다.
현장을 찾은 홍래형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응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실제 상황에서도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